결혼할 때 아내가 프리츠한센 화병을 사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나는 그때 이 브랜드를 처음 들었고, 가격을 보고 한 번 더 놀랐습니다.
프리츠한센 이케바나 스몰 브라스 후기를 한 줄로 말하면 정가 18만8천 원은 여전히 비싸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29% 할인받아 13만3,480원에 샀다면 집 꾸미는 재미까지 생각해서 꽤 괜찮았습니다.
프리츠한센 이케바나 스몰 브라스 후기, 결국 할인에 샀다
그러다가 6월 어느 날 아내가 29CM에서 할인을 한다며 사면 안 되겠냐고 했고, 바로 구매했습니다.
주문금액은 18만8천 원이었고 상품 쿠폰으로 5만4,520원이 빠졌습니다. 실제 결제금액은 13만3,480원이었습니다.
19만 원짜리 화병이라고 생각하다가 13만 원대로 내려오니 갑자기 합리적인 소비처럼 느껴졌습니다. 나 할인에 당한 걸까 싶기도 했지만 일단 구매 완료 ㄷㄷ

프리츠한센 이케바나 스몰 주문금액 18만8천 원
쿠폰 5만4,520원을 적용한 실제 결제금액은 13만3,480원박스만 열고 한동안 못 썼다
박스는 회색 바탕에 프리츠한센 로고만 들어간 모습이었습니다. 보관을 제대로 못해서 모서리가 조금 찌그러졌는데 은근히 슬펐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화병은 왔지만 집에 꽃이 없었다는 것 ㅋㅋㅋㅋ 한동안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그대로 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결혼식에 다녀오면서 생화를 가득 가져왔고, 그날 드디어 화병을 개시했습니다.

조금 찌그러져서 슬펐던 프리츠한센 박스구멍마다 꽃을 나눠 꽂으니 풍성해 보였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위쪽 플레이트의 구멍마다 꽃줄기를 나눠 꽂을 수 있었습니다. 꽃이 한곳에 뭉치지 않고 옆으로 자연스럽게 퍼져서 훨씬 풍성해 보였습니다.
꽃꽂이를 제대로 배운 적이 없어도 줄기를 구멍마다 나누어 넣으면 어느 정도 모양이 잡혔습니다. 이 부분은 확실히 일반 유리 화병과 달랐습니다.
다만 직접 써보고도 왜 정가가 19만 원에 가까운지에 대한 의문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13만 원에 샀다면 괜찮은 것 같기도 ㄷㄷ

멀리서 봐도 꽃이 자연스럽게 퍼져 보였습니다
구멍마다 줄기를 나눠 꽂은 정면 모습생일 꽃다발까지 더하니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9월 1일 아내 생일에 몰래 사 온 꽃다발도 기존 꽃에 추가했습니다. 흰색 꽃만 있을 때보다 분홍색과 보라색이 들어가니 분위기가 확실히 화려해졌습니다.
보라색 꽃은 처음에 뿔처럼 보여서 넣을까 말까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꽂아보니 양옆으로 퍼지면서 전체 모양을 잡아줘서 꽤 예뻤습니다.
나의 감각,,, 어쩌면 괜찮을지도,,,
정가를 주고 사기에는 여전히 조금 아깝습니다. 그래도 할인할 때 13만 원대로 산다면 집들이나 손님 오는 날 사용하기 좋은 인테리어 소품이었습니다.

아내 생일 꽃다발을 기존 꽃에 추가했습니다
색감이 들어가니 집 분위기가 훨씬 화려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