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22백 스몰을 작년 5월에 잠실 롯데 에비뉴엘에서 산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격을 다시 봤는데, 제가 샀을 때보다 거의 200만 원 가까이 올라 있어서 조금 놀랐습니다.
제목만 보면 올해 800만 원대에 산 것처럼 보일 수 있는데, 저는 가격 인상 전에 샀습니다. 당시에는 롯데백화점 상품권을 활용해서 실제 현금 기준 800만 원 초반대로 맞췄고, 1년 동안 들고 다니면서 느낀 점까지 같이 적어봅니다.
가격 인상 및 시세 변화 체감
샤넬 가격 인상 소식은 볼 때마다 마음이 묘합니다. 제가 샤넬 22백 스몰을 구매했던 작년 5월 당시 공식 발매가는 822만 원이었습니다. 솔직히 그때도 결코 저렴한 금액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손을 떨며 결제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현재 공식 홈페이지 기준 스몰 사이즈의 가격은 무려 1,011만 원으로 1,000만 원 고지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1년 만에 약 189만 원, 비율로는 약 23%가 넘게 인상된 셈입니다. 이쯤 되면 “그때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다만 이걸 재테크라고 말하기보다는, 사고 싶었던 물건을 더 비싸지기 전에 산 쪽에 가깝습니다.
잠실 롯데 에비뉴엘에서 상품권으로 결제한 이유
1,000만 원에 육박하는 명품을 신용카드 일시불로 긁는 것은 혜택 면에서 조금 아쉬울 수 있습니다. 저는 잠실 롯데 에비뉴엘 부티크를 방문하기 전, 근처 상품권 거래소(구둣방 등)에서 현금을 롯데백화점 상품권으로 미리 교환하여 결제했습니다. 작년 5월 당시 롯데상품권의 할인율이 약 2.5%~3% 선이었기 때문에, 정가 822만 원어치 상품권을 맞추는 데 실제로 들었던 현금은 800만 원 초반대였습니다. 결과적으로 20만 원 이상은 줄인 셈이라, 큰 금액을 결제할 때는 이 차이도 작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놓치지 말아야 할 혜택이 있습니다. 상품권으로 전액 결제를 하더라도 본인 명의의 롯데 엘포인트(L.POINT) 적립이 가능합니다. 비록 명품 구매 금액 대비 적립 비율이 크지는 않지만, 8,220포인트를 적립 받아 쇼핑 후 소소하게 커피 한 잔 마실 수 있는 혜택까지 알뜰하게 챙겼습니다.


1년 들고 다니면서 마음에 들었던 디테일
클래식 플랩백이나 보이백이 각 잡힌 포멀함과 우아함을 상징한다면, 샤넬 22백 스몰은 각 잡힌 느낌보다는 편하게 툭 드는 쪽에 더 가까운 디자인입니다. 유광 카프스킨(송아지 가죽) 특유의 은은한 광택과 자연스럽게 흐르는 듯한 유연한 쉐입은 캐주얼함의 끝판왕입니다. 특히 시그니처인 골드 메탈 체인과 메달 장식의 조합은 트위드 재킷은 물론, 흰 티셔츠에 청바지, 스니커즈 차림에도 찰떡같이 어울립니다.



실제로 들고 다녀보니
작년 5월에 사서 1년 동안 생각보다 자주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가격 때문에 조심스러웠는데, 막상 써보니 데일리백처럼 손이 자주 갔습니다. 어깨에 툭 걸쳤을 때 아래로 자연스럽게 쳐지는 가죽의 실루엣이 정말 예쁘고, 가죽 면적이 넓은 데 비해 체인백 치고는 가벼운 편이라 어깨 결림이 덜합니다. 가죽이 부드러워 스크래치에 약할까 걱정했지만, 카프스킨의 자연스러운 주름 덕분에 자잘한 흠집은 크게 티 나지 않고 오히려 빈티지한 멋으로 승화됩니다.
결론적으로 샤넬 22백 스몰은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 라인 다음으로, 실용성을 중시한다면 하나쯤 꼭 소장해야 할 인생 가방이라 평가하고 싶습니다. 저처럼 작년에 미리 사두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아이템입니다. 앞으로 또 언제 기습적으로 가격이 오를지 모르니, 눈여겨보고 계신다면 하루라도 빨리 매장으로 달려가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구매하실 땐 상품권 환전 신공 꼭 잊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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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200만 원 인상? 작년 5월에 산 샤넬 22백 스몰 상품권 800만 원대 구매 후기”에 대한 1개의 생각